4·3문화예술축전, 4·3강좌 등… 문화예술통한 4·3 알리기 주말 행사 다채

   
 
  지난해 4.3 미술제 모습. 작품은 박경훈 작 '개토'.  
 

   
 
  지난해 4.3주간, 동여중 학생들이 4.3역사신문을 제작,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해원상생굿 현장.  
 
4·3  6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예술행사가 주말 꽃을 피운다. 4·3을 소재로 평화의 소중함을 퍼뜨리려는 문화예술행사에 ㈔한국민속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이하 민예총)와 제주4·3평화재단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민예총은 오늘(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일원에서  '피어나라! 평화의 꽃'을 주제로 제16회 4·3문화예술축전을 연다. 시작은 평화음악제. 오늘 오후 7시 문예회관 광장에서는 '이루후제' '강허달림 밴드' '고구려 밴드' '노래세상 원'  홍익보육원 '핸드벨콰이어'등이 참여, 라틴음악 재즈 락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4일 오전에는 도내 각 학교 공연팀이 4·3의 의미를 나누는 청소년 평화축제가 열린다. 제주여상(마칭밴드)과 신성여고(수화), 한림고(율동), 납읍교(민요), 더럭교(난타), 대정여고(풍물), 교사밴드가 공연하고, 만화그려주기(김태곤·오승익), 범벅음식 맛보기(고성옥), 천연염색(물드리네), 생활공예(말랑뭉치) 등의 체험공간이 무대 주변에 마련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같은 자리에서 4·3연합공연이 이어진다. '놀이패 한라산' '풍물패 신나락' '민요패 소리왓' '춤패 두루나눔' '노래패 원' 등이 4·3정신을 계승하는 한판 대동굿을 펼친다.

일요일인 5일에는 옛 정뜨르비행장 인근에서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해원상생굿'이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처사영맞이를, 춤패 '너울'이  '진혼의 춤'을 추며 원혼을 달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늘(3일)부터 8일까지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4·3미술제가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지금의 4·3'. 다시는 이땅에 같은 아픔이 없도록 4·3을 이미 끝난 역사가 아닌 영원한 기억으로 남기자는 뜻이다. 고길천 박경훈 오석훈 정용성 등 탐라미술인협의회원 17명이 참여한다.

또 같은 기간 신산갤러리에서는 4·3 사진전이 마련된다. 김기삼 강정효 김호천 이병철 오은정 김명선 등이 4·3의 어제와 오늘을 앵글에 담았다.

오는 24일과 26일에는 제16회 4·3문화예술축전 마지막 행사로 도문예회관 야외놀이마당과 소극장에서 평화마당극제가 열린다. 극단 자갈치(부산), 놀이패 한두레(서울), 노동문화예술단 일터(부산), 놀이패 신명(광주), 마당극단 좋다(대전) 등이 참가한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4·3바로알기강좌를 마련한다. 4일 첫 강을 시작으로  6월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마련된다.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 현혜경 제주대 강사, 김종민 4·3위원회 전문위원, 박찬식 제주4·3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4·3유적지순례 행사로는 4·3도민연대의 4·3역사순례(5일), 전교조제주지부의 4·3기행(5일), 제주작가회의의  4·3문학기행(25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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