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건조주의보…9일 제주 전지역 대상 전망
6·7일 야초지·과수원 화재만 6건…산불 예방 당부

제주지역에 3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런 상태대로라면 9일 제주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에 있는 등 온 섬이 푸석푸석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6일 오후 4시 제주도 동부와 산간에 7일 제주 북부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대기는 갈수록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안개가 끼어있는 고산 지역(실효습도 58%)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의 실효습도가 건조주의보 기준에 해당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실효습도가 39%로 건조주의보 발효를 앞두고 있으며 제주시가 35%, 성산은 28%로 가장 건조했다.

성산·가시리 지역은 8일 오전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상대적으로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중문 등 서귀포 지역도 오전부터 19~20도의 높은 기온을 보이는 등 대기 중 건조 상태가 가속화되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6일 이후 야초지와 과수원에서 6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산불 위험도 높은 편이다.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등은 맑은 날씨로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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