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4분기 토지거래 동향 분석 결과 필지수·면적 모두 큰 폭 감소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올들어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 1/4분기 토지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토지거래량은 6374필지·842만1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2.89%(943필지)가, 면적은 33.59%(425만9000㎡)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시지역을 비롯한 주거지역, 녹지지역, 관리지역 등에 포함된 농지 및 임야 등에 대한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불안 및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반영된 것은 물론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실거래가신고제 운영, 각종 개발관련 부담금 환수제도 강화,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양도세율 인상 등 제도 개편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시별 토지거래를 보면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8.4%(877필지)가, 면적도 49.73%(340만4000㎡)가 각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서귀포지역 역시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2.58%(66필지)·14.65%(85만5000㎡)가 줄었지만, 제주시지역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목별로는 농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26.7%·18.9%가, 임야는 24%와 41.6%가, 기타는 16.5%와 37.9%가 줄었다. 반면 대지는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2.8%·8.2%가 소폭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토지거래량이 여전히 감소하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또한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주민불편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 옛 남군지역내 전 토지의 토지투기지역과 서귀포시 혁신도시조성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에 대한 지정을 해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거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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