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는 마라톤, 즐거운 인생"

   
 
  ▲ 제주런너스클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조합된 형태로 운영되는 동호회로 지난 2003년에 창단, 새로운 형태의 21세기 동호회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4. 제주런너스클럽
 제주런너스클럽(회장 김병조)은 지난 2003년 8월 16일 창단됐다. 이 클럽은 다른 클럽과 달리 전국클럽이다. 등록 회원수 2만 7000여명, 실제 오프라인 활동 회원수는 3000여명으로 지난 1999년 9월 당시 여대생이던 민보경씨와 강지연씨가 다음 카페 "런너스클럽"을 개설하면서 전국적인 온라인 조직망으로 탄생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런너스클럽은 서울지역 11개, 부산·대구를 비롯한 지방의 지역 클럽 7개를 자랑하는 전국 최대의 달리기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런너스클럽 회원은 현재 5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주시·서귀포시 지역모임이 있다. "함께 뛰는 마라톤, 즐거운 인생"을 모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조합된 형태로 운영되는 이 클럽은 회비가 전혀없고 모임과 행사에 필요한 경비는 참가자의 1/N로 부담하는 신개념 문화를 처음으로 도입, 새로운 형태의 21세기 동호회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회원들의 모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1시간가량 트랙을 도는 단체훈련으로 시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탁트인 해안도로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한라수목원에서 30㎞와 20㎞코스의 여유로운 마라톤을 즐긴다.

 2004년 원년대회부터 꾸준히 거르지 않고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도내 한라마라톤에서는 클럽대항전 3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특히 박승찬 회원(조천119센터)은 2005년 제주울트라마라톤 200㎞와 산악마라톤 1위 등 27회 풀코스에 도전 24번의 서브쓰리를 기록했고 2006·2007제주마라톤축제 풀코스 각각 2위를 차지한 클럽의 간판 선수다. 또 홍양선 회원도 도내 각 대회에서 여자부분에서 상위 입상을 수차례 차지한 바 있다.

 제주런너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김병조 회장은 "4·3의 정신을 담은 평화와 상생의  마라톤인 만큼 올바른 4·3을 도민과 역사에 기록해주었으면 좋겠다" 며 "도내서 열리는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풀코스 신설이 꼭 필요하다 " 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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