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공식씨·고연옥씨 대회 2년 연속 우승 영예

   
 
  ▲ 2009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가한 기관·단체장들이 출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원 제주방어사령관, 최광화 제주지방경찰청장,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진성범 제민일보 대표이사, 김태환 도지사, 김용하 도의회 의장, 김우남 국회의원, 송태식 제주지구 기무부대장.  
 
26일 제주시 해안도로 일대는 화해와 상생을 위한 달림이들의 힘찬 '평화의 레이스'가 이어져 변덕스런 날씨를 색케했다.

 '평화와 인권, 상생'을 염원하는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돈대회는 지난 2004년 제주 4·3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고자 첫 대회를 마련한 이후 2005년 제주의 평화의 섬 지정을 기념, 해마다 4월이면 어김없이 '평화의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제민일보사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 주관으로 26일 오전 9시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출발해 제주시 해안도로와 이호해수욕장을 돌아오는 환상의 코스에서 진행된 2009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외 4000여명의 달림이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공식씨(제주마라톤클럽)는 마스터스부 하프 시니어 남자부에서 1시간26분11초(이하 건타임)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지난해 마스터스부 10㎞ 시니어 여자부에서 1위에 올랐던 고연옥씨(제주마라톤클럽)도 46분45초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마스터스부 10㎞ 일반 남자부에서 연속 4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섭씨는 마라톤  신예 김성국씨(서귀포시청)에 막혀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김성국씨는 34분50초의 기록으로 이승섭씨가 지난 2007년 세운 기록(34분59초)을 갈아 치우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승섭씨는 34분55초의 기록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7년 마스터스부 하프 일반 여자부에서 1위에 등극했던 오혜신씨(서귀포마라톤클럽)은 이번 대회에서 1시간32분55초의 기록을  보이며 지난해 우승자 조미순씨(제주마라톤클럽)를 3위로 밀어내며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와 함께 마스터스부 10㎞ 슈페리어 남자부에서는 유성배씨가 45분22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으며 10㎞ 시니어 남자부는 김종석(서귀포마라톤클럽)이 43분2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0㎞ 일반 여자부에서는 김미숙씨가 43분36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등극했으며 하프 시니어 여자부에서는 김미경씨(제주마라톤클럽)가 1시간54분25초로 1위, 하프 일반 남자부에는 고용덕씨(제주시청 마라톤동호회 하이런)이 1시간15분25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선수부에서는 남중부 5㎞에서 고민찬(남원중)이 18분15초의 기록으로 1위, 남고부 10㎞에서는 황재룡(오현고)아 33분07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않았다.

이날 대회는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150여명의 청소년자원봉사자를 비롯한 400여명의 대회 자원봉사자들이 각 코스에서 달림이들을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동아오츠카의 무료시음회를 비롯해 제주4·3과  관련된 신문 보도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우남 국회의원,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최광화 제주지방경찰청장, 박재원 제주방어사령부 사령관, 송태식 제주지구 기무부대장,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강천종 제주타임스 사장, 강택상 제주시장,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요덴 유키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총영사, 양창식 탐라대학교 총장, 고충홍·신관홍·하민철·양승문·지하식·김순효·고점유 도의원, 신백훈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김흥보 제주은행 부행장, 김상원 제주체신청장, 박성호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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