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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체제’ 돌입국내서도 의심환자 1명 확인…28일 국가재난단계 ‘주의’로 한 단계 격상
도 비상방역체제 가동·도 교육청 각급학교 공문 시달·보건당국 홍보 주력
‘개인 위생 철저’당부…검역 한계·환자 발생 신고 의
고 미 기자
입력 2009-04-28 (화) 16:15:25 | 승인 2009-04-28 (화) 16:15:25

국내에서도 멕시코에서 유행중인 돼지인플루엔자(돼지 인플루엔자·SI) 의심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최근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사람 중 3명 중 1명에게서 돼지인플루엔자와 관련한 증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위기평가위원회를 갖고 돼지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재난 단계를 ‘관심(블루)’에서 ‘주의(옐로우)’로 한 단계 격상했다.<표 참조>

국가재난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것은 사실상 돼지 인플루엔자가 국내에 유입됐음을 인정하는 의미가 된다.

정부는 재난단계가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검역 및 국내 환자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격리병원, 검역장비, 보호장비, 진단장비 등의 국가 방역 인프라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17일을 전후로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서 들어온 국내 입국자 수가 7000~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이날 알려져 감염 차단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돼지 인플루엔자의 잠복기를 3~7일 정도로 본다면 이번 주가 최고 고비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입·출국 검역 과정에서 보균자를 가려내기 어려운데다 각 지역방역당국에서 입국자 명단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예방 홍보에 주력할 뿐 환자 발생은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하고, 지역 양돈농가 350여곳을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한편 양돈장 내부의 환기 관리와 축사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소독 등의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도 28일 오전 일선 초·중·고교에 돼지 인플루엔자 예방법 등에 관한 공문을 보내 손씻기 실천을 강조하고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교육청 및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보건당국 역시 돼지인플루엔자 예방법을 담은 ‘국민행동 요령’ 책자를 제작해 긴급배포에 나서는 등 불안감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국민행동요령은 우선 국민들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 것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또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북중미의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 확인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은 7일 이내에 콧물·코막힘·인후통·기침·발열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각 보건소나 검역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밖에 돼지 인플루엔자가 식품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만큼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점과 70℃ 이상 가열하면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죽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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