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5일 치러질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도내 예비수험생은 1만4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수능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남자 5308명,여자 4739명등 1만47명으로 지난해 1만452명(남자 5599명,여자 4853명)에 비해 405명(3.7%)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이 6313명으로 2000학년도보다 301명(5.0%),예·체능계열이 541명으로 5명(0.9%)이 증가한 반면 자연계열은 3193명으로 711명(18.2%)이 감소해 인문계 선호현상이 올해도 나타났다.

이는 대학 교차지원이 가능한데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자연계보다 인문계가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쉽고 점수도 더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력별로는 재학생이 8189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81.5%를 차지했으며 재수생 1764명(17.6%),검정고시출신등 기타 94명(0.9%)순이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수능원서 접수가 줄어든 것은 실업계 고교 출신 재수생이 감소한데다 도내 수험생 가운데 다른 지방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수능지원자는 87만1836명으로 지난해 89만6122명보다 2만4286명이 감소했다. 이에따라 전국 190개대(산업·교육대 포함)의 평균 입시경쟁률은 1.52대 1로 2000학년도 1.56대 1보다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김석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