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인단체, 서울서 중소상인 살리기 전국네트워크 발족
제주에선 20일 제주도청 앞 농협하나로마트 저지 규탄집회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골목상권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등 전국에서 중소상인들이 생존권 보호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전국 중소상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중소상인 살리기 전국네트워크  발족식을 열었다.

 중소상인 살리기 전국네트워크는 풀뿌리 중소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중소상인 살리기' 전국 캠페인을  벌이기로했다.

 이날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합리적 규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폐업 중소상인 실업안전망 구축 등 3대 요구안을 발표, 정부와 국회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음식업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도 지난 12일 서울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등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제주지역 골목상권은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벌인다.

 제주특별지치도체인본부협의회와 성산읍지역상가발전협의회는 20일 제주도청 정문에서 제주지역 중소형마트 등 골목상권·성산읍 지역 상권 상인들인 참가한 가운데 '농협 하나로 마트 저지 및 제주도정  규탄집회'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4월께 제주농협은 하나로마트 확장 중단 및 영업시간단축 검토를 약속했지만 최근 하나로클럽 식자재매장 오픈, 조천농협주유소 하나로마트 개점, 성산하나로마트 추진 등 이미 약속을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집회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다.

 한편 제주지역 하나로마트는 현재 대형점 1곳과 중형점 10곳, 소형점 29곳 등 40곳이 영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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