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주관광대상 수상업체 탐방] 제주민속문화 보존·관광자원화 앞장

   
 
   
 
 1890년대 제주특유 산·농·어촌 특성 세밀하게 재현
 자동외국어안내·무료 관람열차 등 선진 서비스 제공
 
 한국공항㈜제주민속촌(대표 이명기)을 방문하면 1800년대 제주농촌 마을로 타임머신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15만7000㎡ 부지에 1987년 설립된 제주민속촌은 2001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전문박물관으로 지정되면서 제주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제주관광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강풍에 대비한 초가지붕과 돌담 그리고 마당을 중심으로 외거리, 두거리, 세거리, 네거리로 이뤄진 제주전통 가옥 100여채를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8000여점의 제주민속자료를 토대로 1890년대 제주의 산촌과 중간산촌 그리고 어촌까지 각 지역 및 생업별 생활문화와 마을특성을 세밀하게 조성했다.

   
 
   
 
 제주 특유의 골목길이자 최근 제주도보여행의 모태가 되고 있는 올래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관광객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가옥과 마을 등 외형적인 제주문화를 재현하는 동시에 제주특유의 무속신앙촌과 제주목관아 등도 조성됐다.

 그 외 제주의 전통 우물인 물통과 유배가옥, 해녀의 집 등 다양한 테마로 재현했다.

 제주의 척박한 땅을 일군 농기구와 다른 지역 농기구를 비교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돼 관광객들이 제주조상들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떡 매치기와 감물들이기, 봉숭아 물들이기, 오메기술 만들기, 빙떡만들기, 투호놀이, 전통혼례,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도민들이 과거를 추억하고 관광객들이 새로운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최근 한류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제주민속촌이 아시아권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대장금 코너를 새롭게 조성해 외국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영어권과 일본, 중국관광객을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설치해 외국관광객들로부토 호응을 얻었으며, 다른 관광기조 외국어 오디오가이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주관광서비스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제주민속촌을 방문한 외국관광객은 2004년 6884명에 그쳤지만 매해 94%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해 4만2770명으로 급증했다.

 제주민속촌이 여기에 머물지 않고 고비용 억제 정책으로 올해부터 표선민속관광단지 공영주차장을 무료운영으로 전환했다.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열차를 무료로 운영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였고, 가족관광객과 복지단체 등의 재방문율을 늘고 있다.

 해마다 옹기전시관, 추사전시관, 억새동산 등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 미로동산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래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300여종의 수종을 식재해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는 등 민속은 물론 자연학습장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제주관광지 등급제 심사에서 특1급에 선정되데 이어 올해 제주관광대상 종합대상을 수상, 제주관광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앞으로 제주관광 발전과 민속문화를 보존에 많은 노력을 기울고, 외국관광객 유치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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