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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숨쉬며 문화산업 이끄는 마을[읍면동마당] 서귀포시 남원읍
윤주형 기자
입력 2009-11-24 (화) 15:37:47 | 승인 2009-11-24 (화) 15:37:47

 

   
 
  ▲ 제주영상휴양관광지구 조감도  
 

 제주 남부권 중심지…영상휴양관관지
 귤림추색이 빼어난 곳…감귤 명산지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큰엉산책로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 오름이 있고,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머물렀던 곳 남원읍.
 귤이 익어가는 가을 풍경인 귤림추색이 가는 발걸음을 붙잡을 만큼 뛰어난 이 곳은 제주도 감귤의 24%를 생산하고 있는 감귤 '주산지'이자 '명산지'다. 뛰어난 자연과 더불어 영화, 드라마 등 국내 문화산업을 이끄는 마을, 남원읍의 속살을 드려다 보자.
 
 
 해발고도 200m 이하의 해안 저지대에 취락이 발달한 남원읍은 과거엔 고구마·유채·보리 등을 많이 생산했지만, 최근 감귤재배가 영농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남원읍은 봄철 대표적인 관광 축제인 고사리 축제를 매년 4월 개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관광객들에게 제주 고사리의 구수함을 전하고, 따뜻한 기후와 훈훈한 시골 인심이 더해저 제주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손꼽힌다.

 또한 남원읍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감귤을 생산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곳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따뜻해 감귤 맛이 일품이다.

 감귤 주산지인 만큼 남원읍은 감귤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엔 온 마을이 달콤한 감귤 향내가 가득하고, 감귤이 익어가는 계절은 푸른 감귤 나뭇잎과 숨박꼭질하듯 보이는 노란 감귤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남원읍엔 제주올레 제4·5코스가 있어 많은 올레꾼들이 이곳의 뛰어난 경관에 흠뻑 취하고 있다. 제주올레 제5코스는 일출봉이 아스라이 보이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진다.

 특히 남원읍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SBS 미니시리즈 「태양을 삼켜라」드라마 세트장이 조성, 하루 300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 남원읍은 제주영상휴양관광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남원읍은 오는 2013년까지 1176억원을 투입해 남원읍 위미리 산 68번지 일원에 30만802㎡규모의 대지에 영화박물관, 드라마액션파크, 드라마전시장, 헬스케어센터, 씨네스트리트, 콘도미니엄, 테마호텔 등을 갖춘 제주영상관광지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영상휴양관광지구가 완공되면 지역주민 고용창출과 주변지역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 문화사업 진흥 발전과 제주관광 홍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남원읍은 감귤 주산지에서 감귤과 문화산업을 연계시킨 감귤문화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외에도 남원읍엔 물영아리, 물오름(괴팽이, 수악), 민오름(민악산,민악), 사려니(소랭이오름), 사라오름, 논고오름, 보리악(보리오름), 이승악, 수악(물오름), 걸서악(걸쇠오름), 자배봉(자배오름, 망오름)  등 크고 작은 오름이 많아 오름을 오르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남원읍 가볼만한 곳>
 <가볼만한 곳>

   
 
  ▲ 물영아리  
 

 # 세계가 인정한 습지 물영아리
 물영아리는 수영악(水靈岳) 또는 '수령악'이라고 부르며, 오름 분화구에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오름은 하천이나 지하수 등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고 비가 내려야만 물이 공급되는 환경이지만 다양한 습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물영아리는 보전 가치가 뛰어나 지난 2000년 12월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지난 2007년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정식 등록된 곳이다.
 이곳에는 제주돌쩌귀를 비롯해 새우란초, 물여뀌, 새끼노루귀, 제주피막이, 덩굴용담 등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 큰엉 경승지  
 

 
 # 검은 기암절별이 아름다운 곳 큰엉
 '큰엉'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이다. 큰엉은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는 의미다.
 이곳에는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 기암절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져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국내 최고의 해안 산책로로 손꼽힌다. 큰엉에 서면 탁 트인 짙푸른 바다와 거대한 절벽에 힘차게 내달아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큰엉경승지 한 편에는 하얀색 예쁜 건물로된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곳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바닷물과 조화를 이룬 현무암 해식동굴이 신비롭게 펼쳐진다.
   
 
  ▲ 사려니 숲길  
 
 
 # 삼나무의 향긋함이 있는 사려니(소랭이오름)
 사려니 오름(소랭이 오름)의 유래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오름 모양새가 사리어진 모습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정상에 수십미터 이상 되는 거대한 바윗돌이 빙 돌아가며 사려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등 의견이 분분하다.
 사려니 이름의 의미는 상관 없다. 사려니 오름에 들어서면 복잡한 듯 뻗어있는 삼나무 숲을 보면 일상에서의 복잡함을 한 순간에 잊을 수 있다. 빽빽한 삼나무 숲을 걷고 있으면 시원한 바람소리와 삼나무 향기가 몸과 마음을 맑게 한다.
 사실 이곳에 있는 삼나무는 전쟁과 가난의 피폐로 인해 온 산이 헐벗었을 때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심은 것이지만, 이젠 이 곳의 명물이 됐다.

   
 
  ▲ 오금자 남원읍장  
 
 21세기형 1차 산업 조성 앞장
 오금자 남원읍장
 
 남원읍장으로 부임한지도 어느덧 2년여라는 시간이 흘렀다. 제주도내 여성 최초의 읍장이라는 닉네임이 항상 나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여성으로써 행정의 최일선이라는 읍장의 역할을 잘 감당 할 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와 기대속에 남원읍은 많은 변화를 보였다.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과 행정에 하는 충고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사회복지시설, 산업체, 농가 등을 방문하는 민생현장투어를 실시해 각종 주민불편사항 400여건을 해결했다.

 이는 남원읍민의 읍정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 가능한 것이기에 항상 모든 읍민께 고마움을 전한다.

 남원읍은 한·미 FTA와 쇠고기 수입개방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을 위해 21세기형 1차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감귤 주산지로써 자존심을 갖고 감귤산업육성과 연계한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 남원읍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특히 제주도 전체 감귤재배면적의 23%를 차지하는 감귤주산지 읍장으로써 올해산 감귤의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감귤 세일즈맨이 돼 감귤 판촉에도 매진하겠다.

 지난 2년여간 읍정에 애정어린 관심과 협조를 해주신 읍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읍정에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드린다.

 

   
 
  ▲ 양광순 남원읍주민자치위원장  
 
 전국 최고의 고장 만들기 최선
 양광순 남원읍주민자치위원장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사랑 봉사정신으로 주민의 문화, 복지, 편익 증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실시하는 문화, 정보, 교양 강좌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데 구심체 역할을 충실히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원읍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를 위해 '우리 고향 남원읍 내일,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읍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남원읍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 했다. 또한 다른 지역 출신의 각계각층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남원읍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남원읍을 발전 시켜 나가고자 하는 순수 농촌사랑 모임 남원읍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남사모'도 결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가 있는 남원읍 만들기 위해 큰엉 청년밴드를 결성했고,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사업으로 수망리 허브동산을 조성했으며, 올레코스에 안내표지판 및 빨간우체통을 설치했다. 또 소년소녀 가장 홈메이커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치능력을 신장시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남원읍의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위한 선도자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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