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11살 딸 위한 아버지의 호소

“우리 딸 혜리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세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딸 혜리(11)를 살리기 위해 밤낮 없이 거리로 나서는 이용협씨(42)의 말이다.

이씨는 지난 2월 병원에서 딸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수술비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쉴새 없이 뛰어다녔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딸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혜리의 소중한 꿈 앞에 찾아온 현실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와 수술비를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다.

택시운전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씨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액수였다.

그나마 혜리의 쾌유를 돕기 위한 동료와 이웃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그는 지금껏 희망을 잃지 않고 버텨나가고 있다.

하지만 혜리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10월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하지만 앞으로 5개월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5일마다 서울로 올라가 힘들게 치료를 받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고통의 시간이다.

게다가 아직도 병원비 부담 때문에 이씨의 얼굴에는 여전히 근심과 걱정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병마와 싸우는 딸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이씨의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이웃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씨는 “딸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주위의 성원과 온정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됐다”며 “어린 딸에게도 병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락처 010-7179-8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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