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재 kg당 평균 1만600원…고품질 관리 분석

 노지감귤 가격이 전국 도매시장에서 1만원대를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재 전국도매시장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격(10㎏)은 9700원으로, 2009년산 감귤 생산량과 비슷한 2007년산에 비해 7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산 생산량은 67만7000t이고, 지난해산 감귤 생산량은 64만t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산 감귤의 총 평균 경락가격(8755원)에 비해 10.8%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노지감귤이 연초부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9100원에 달했던 경락가격은 6일 9300원, 7일 9600원, 8일 9700원, 9일 1만100원으로 1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어 11일 1만4000원, 12일 1만600원으로 1만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노지감귤 처리량이 전체 생산 예상량이 64%인 40만8000t에 달하는 등 감귤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데다 품질은 좋고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농협은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설 대목이 늦어지면서 감귤 소비기간이 길어진 점을 감안해 출하 시기를 분산하고 비상품 감귤 출하를 철저히 차단하면 감귤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농협 이용민 감귤팀장은 "홍수 출하와 비상품감귤 출하를 막는다면 감귤가격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농가들의 세심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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