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제주에서도 킥보드를 즐기던 어린이가 차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7일 낮 12시15분께 제주시 신광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상에서 킥보드를 타고 놀던 이 학교 3학년 고모군(9)이 김모씨(27)가 몰던 승용차량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사고는 학교 옆 커브를 돌던 운전자가 킥보드를 탄 고군을 뒤늦게 발견, 앞범퍼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고군은 뇌를 크게 다쳐 한때 중태에 빠졌으며,지금은 상태가 다소 호전되긴 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올 3월 국내에 시판된 킥보드(Kick Board)는 길이 50cm의 발판과 1m높이 핸들에 작은바퀴가 2개 달린 ‘꼬마자전거’의 일종.‘집밖 놀이문화’가 빈곤한 현실을 헤집고 지난 3월 국내에 시판된후 남녀노소 구분없이 선풍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콘크리트와의 불가분성’ 때문에 도심 교통사고등 위험성이 상존해있다는 점.최근에도 서울에서 킥보드를 즐기던 중학생이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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