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호텔 투숙…24일 쇼트프로그램 출전

   
 
   
 
'피겨여왕'이 드디어 밴쿠버에 왔다.

한국 피겨 사상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김연아(20 · 고려대)가 20일 오전(한국시간) 결전의 땅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했다. 그간 토론토에선 훈련중이던 김연아는 이날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해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최종 마무리에 들어간다.

브라이언 오서코치를 비롯해 어머니 박미희씨등과 함께 입국한 김연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현지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토론토에서 훈련하다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밴쿠버에 도착했다"며 "티비를 통해 올림픽을 보면서 이제 진짜 올림픽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컨디션이 좋다. 그동안 준비한 것을 모두 펼쳐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도 내보였다. 김연아는 마중나온 김인건 태릉선수촌장등 한국 선수단 관계자 10여명의 보호를 받으며 선수단에서 제공한 2대의 차를 이용해 공항을 떠났다.

김연아는 일단 올림픽 선수촌에 선수등록을 한 뒤 박성인 선수단장에게 보고를 할 예정. 김연아는 선수촌이 아닌 시내 한 호텔에 묵게 된다.

선수촌의 경우 선수단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는 브라이언 오서코치와 김연아만 입촌할 수 있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어머니 박미희씨와 물리치료사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김연아는 호텔 투숙을 택했다.

입국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인만큼 김연아는 이날은 훈련을 생략하고 한국시간으로 21일 대회가 열릴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본격적인 첫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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