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턴트·한국조리제과직업전문학교장

본지에 독자를 통해 인사를 한지가 어느덧 1년 2개월이 지나는군요. 오늘은 전화 한 통화로 시작된 인연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사업자는 52세의 성격 급한 전형적인 제주의 토박이 남성입니다. 사업자는 해장국 전문점과 설렁탕 중에서 한 개의 아이템을 콕 찍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차근차근 설득해 생계가 달려 있는 중요한 결정을 단 한통의 전화로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내방하도록 제안하게 됐습니다.

내방상담을 통해 사업자의 적성검사를 실시했고, 창업을 하기 위해 우선 마인드 제고와 창업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설명했습니다. 실업자 창업교육을 수강하도록 지도했으며 이때부터 수시로 만나 단계적 절차를 거치면서 구체적으로 상담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교육을 수강하는 동안 사업자의 마인드가 변화됐고, 표정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이템 선정 과정에서 본인의 경력을 적극 반영하도록 지도했으며, 창업에 냉담했던 부인을 설득해 함께 창업을 준비하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예상점포의 현장 입지분석과 홍보마케팅 등을 지도, 안정적인 창업에 이르도록 지도한 것도 제민일보와의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뚝뚝한 표정의 사업자에게 마인드제고가 절실하다고 판단돼 패키지 창업교육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과 이론적인 무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했습니다. 상권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예상입지의 정보를 제공했으며 현장을 방문해 유동인구를 조사, 현재의 입지를 정하게 됐습니다. 경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입지가 고급아파트 밀집지역인 만큼 창업아이템을 저가 해장국으로 선정했습니다. 주변 경로당의 노인에게 무료로 시식행사를 실시했으며 오픈 3일전부터 아파트 입구에서 무료시식 행사로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성급하게 창업하려고 했던 사업자에게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으로 유도했던 사례입니다.

무뚝뚝한 본인의 마인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투영해 볼 수 있었던 계기를 가지게 한 제민일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저는 잠시 쉬었다가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지면으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제민일보와 아름다운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보다 진일보한 모습으로 준비된 컨설턴트로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경영컨설턴트·한국조리제과직업전문학교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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