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수들과의 치열한 몸싸움을 버텨야했던 박승희가 여자 쇼트트랙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진행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왕멍, 주오양, 미국의 캐서린 로이터와 레이스를 펼친 박승희는 중국 선수들의 치열한 협공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했다. 재빨리 스타트를 한 박승희는 4바퀴를 남겼을때까지 왕멍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뒤에 있던 주오 양이 인코스로 파고 들고 앞에서는 왕멍이 밀며 박승희를 압박했다. 이 사이 미국의 캐서린 로이터가 기회를 포착, 2위로 치고 올라왔고 박승희는 3위로 내려 앉았다.

몸싸움 끝에 주오 양은 뒤로 쳐졌지만 박승희는 왕멍과 캐서린 로이터를 따라잡지 못한채 1분29초379를 기록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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