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불모지서 도전정신…4인승 결선레이스(4차)까지 출전 종합 19위 기염

척박한 환경에서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을 보이며 사상 처음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봅슬레이 선수단이 결선레이스까지 진출해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 썰매 종목의 강광배(37 · 강원도청)가 이끌고 있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4인승 봅슬레이에서 결선레이스(4차)까지 출전해 종합 19위에 올랐다.

강광배-김정수(이상 강원도청)-이진희(강릉대)-김동현(연세대)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4차레이스에서 52.92를 기록, 전체 합계 3분31초13으로 최종 19위에 올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결선 레이스인 4차까지 참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 일본은 자국에 전용 경기장도 가지고 있는 등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경기 3차 레이스에서 52초92를 기록, 3차까지 19위에 오르며 전체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레이스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일본은 3차 시기 합계 2분38초78에 그쳐 21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4인승 금메달은 3분24초46를 기록한 미국 1팀이 가져갔고 독일 1팀, 캐나다 1팀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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