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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생태계 생명을 키운다[ON현장]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 한라생태환경연구부
멸종위기야생식물 21종 연구...증식·복원
김경필 기자
입력 2010-02-28 (일) 13:29:01 | 승인 2010-02-28 (일) 13:29:01

   
 
  지난달 26일 제주특별자치도환경자원연구원 한라생태환경연구부 임업시험연구실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증식·복원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재범·김봉진·송순영 연구원. <조성익 기자>  
 
“제주의 생태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사라져 가는 야생식물 증식, 복원하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다”

지난달 26일 찾은 제주특별자치도환경자원연구원 한라생태환경연구부 임업시험연구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로 보호되고 있는 만년콩에 대한 인공증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만년콩은 도내 계곡이나 상록수림에서 서식하는데, 그 개체가 적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린 나무들로 열매를 맺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태다.

그만큼 만년콩 인공증식을 위한 연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임업시험연구실 내에 별도로 조성된 무균배양실의 온도도 25도 내외로 일정,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햇빛을 대신한 형광등도 하루에 16시간 일정하게 켜둬야 한다.

임업시험연구실에 근무하는 송순영 연구원은 “멸종위기야생식물을 배양하기 위해선 보통 10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무균배양실에 보관하기 힘든 개가시나무 등의 수목은 별도의 증식하우스와 증식온실에서 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인공증식을 위해 연구하는 멸종위기야생식물은 만년콩을 포함해 21종이나 된다.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처음 멸종위기야생식물 증식·복원 연구에 나선 것은 지난 1998년부터다.

그러다가 지난 2000년 5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야생식물과 관련,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증식·복원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증식·복원한 멸종위기야생식물만 해도 물부추, 솜다리, 황근, 대흥란 등 7700본에 달한다.

특히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은 한라산 훼손지 복원을 위한 식물 증식사업도 추진, 구상나무와 꽝꽝나무, 한라부추, 산철쭉 등 8만835본을 증식해냈다.

또 한란과 죽백란 등 멸종위기야생식물의 도내 주요 서식지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 결과를 토대로 환경변화를 분석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수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 한라생태환경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야생식물이 서식지를 잃어 가면서 멸종위기를 맞은 만큼 증식·복원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증식·복원 연구가 성공을 거둬야 후손들에게도 다양한 야생식물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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