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독일주니어대회, 혼합복식·남자복식 금, 남자단식 은 획득

   
 
  ▲ 강지욱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0 독일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우승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주자, 강지욱(제주사대부고3)이 세계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강지욱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0독일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했고 남자단식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강지욱은 지난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강지욱은 범서고 최혜인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덴마크 디테 스트론지 라르센·에밀 홀스트 조를 맞아 2-1(21-19, 17-21, 21-12)로 제압, 혼합복식 세계 최강자임을 각인시켰다.

강지욱은 특히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스웨덴과 홍콩, 한국, 잉글랜드 조를 각각 2-0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강지욱은 남자 개인복식 결승전에서도 화순실고 최승일과 호흡을 맞춰 덴마크 라스무스 플라드버그·킴 아스트러프 조를 2-0(21-12, 21-17)으로 누르고 또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지욱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4강전에서 덴마크 니콜라이 오버그라드·모르텐 브로드백 조에 2-1(17-21, 21-11, 21-1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우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강지욱은 지난 대회 전국 최강 진광고 최영우와 함께 따낸 남자 개인복식에서 동메달의 아쉬움을  대회 우승으로 보답했다.

강지욱은 이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도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덴마크 빅토르 알렉센과 가진 결승전에서 0-2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된 전영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 참가한 제주출신 박성환(26·국군체육부대)과 김민정(24·전북은행)은 메달 획득해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환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중국 선수에게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고 김민정도 정경은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32강전에서 탈락했다. 또 김민정은 유연성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16강전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 이용대·이효정 조에 0-2로 패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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