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잇단 성과 올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북미 개봉 2주만에 1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23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마더'는 개봉 2주차 주말 19개 스크린에서 5만3195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해 41위에 자리했다. 개봉 첫 주보다 13개 스크린을 더했고, 박스오피스 순위는 50위에서 무려 9계단 상승했다. 흥행 수익 역시 약 2만 달러 더 벌어들였다. '마더'의 누적 흥행 수익은 10만6772 달러다.

하지만 스크린당 수익에선 주춤했다. 개봉 첫 주 스크린당 수익 5976 달러를 기록했던 '마더'는 2800 달러에 머물렀다. 물론 실망한 만한 수준의 스크린당 수익은 아니지만 첫 주에 비해 떨어진 것만은 사실. 때문에 앞으로의 흥행에 더욱 이목이 쏠리게 됐다.

지난해 '박쥐'는 북미에서 올린 총 31만8574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고, 와이드 개봉된 심형래 감독의 '디 워'를 제외한 미국 시장에 개봉된 국내 작품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4년 4월 2일 개봉)은 238만788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마더'는 22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최우수각본상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혜자는 이번 작품으로만 총 9개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져가며 이 시대 최고의 여배우임을 재차 증명했다.

한국영화는 올해 총 14개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올랐고, 이중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최우수각본상, 최우수시각효과상 등을 수상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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