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세계대회 혼합단체전 한국대표팀 중국에 0-3 패배

한국 배드민턴의 기대주, 강지욱(사대부고3)이 세계대회 단체전 준우승의 선봉에 섰다.

강지욱을 주축으로 한 한국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진 2010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지욱은 이날 결승전에서 최혜인과 호흡을 맞춰 1복식경기에 나서 쳉 리우·야이씬 바오 조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강·최 조는 1세트를 21-15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2세트 17-21, 3세트 19-21로 내주며 혼합복식 첫 게임에서 패했다.

이어 이홍제가 남자단식 두번째경기에서 유씨앙 후앙에게 1-2로 다시 역전패 당해 패색이 짙어졌다. 마지막 코너에 몰린 한국대표팀은 세번째 여자단식에 나선 박고운이 디 수오에게 0-2(15-21, 13-21)로 패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 1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격파했고 2차전 역시 홍콩을 상대호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경기를 펼쳐 5-0으로 완파했다.

이어 Y조 순위 결정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3-1로 물리쳤고 결선 순위 결정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2로 격파하고 대망의 혼합단체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강지욱은 지난 4월 전국봄철종별리그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0독일주니어선수권에서도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 대회 2관왕에 오른바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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