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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결혼이지만 잘 살겠습니다”[ON현장]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김용현 기자
입력 2010-05-16 (일) 19:15:43 | 승인 2010-05-16 (일) 19:15:43

   
 
  도내 다문화가정 3쌍에 대한 전통혼례가 제주시자원봉사센터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으로 16일 제주향교에서 치러졌다. /김용현 기자  
 
낯선 전통 혼례 긴장 하객 축복에 미소
다문화 가정 지원·문화 이해 기회 제공

"낯선 제주도에서 가정을 꾸리고 부부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전통방식으로 혼례를 올리게 돼 매우 기쁘다"

16일 오전 10시30분 제주향교 마당에서는 다문화가정 3쌍이 가족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축복속에서 다문화가정 전통혼례가 치러졌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조운수-마리앤(필리핀)', '김경희-블러솜(필리핀)', '홍태문-미셀(필리핀)' 부부다.
이들 부부는 청사초롱과 기러기아범과 화동들을 따라 진정한 부부임을 재확인하는 의식이 시작됐다.

혼례는 축사,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신랑신부 맞절, 부모님 및 하객들 인사 등의 혼례식에 이어 민속춤과 풍물놀이 탈춤공연 등의 축사행사로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다소 생소한 전통혼례(주자가례, 朱子家禮)로 결혼식을 치르느라 긴장된 표정을 감출 수 없었고 작은 실수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으며 혼례를 치르는 사실에 환한 미소를 띠웠다.

하지만 이들 다문화 가족들이 제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부부라는 의식을 치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제주에서 부부생활을 한지 3년이 넘었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치르지 못해 항상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다행히 제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고수언)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가 합동혼례식을 지원하면서 이들 다문화 부부들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특히 전통혼례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르면서 결혼이민자들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있다.

김은조 제주시자원봉사센터팀장은 "다문화가정 중 외국에서 간단히 결혼식을 치르고, 제주에서는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결혼신고만하고 생활하는 부부들이 많다"며 "이들 다문화부부들이 많은 사람들이 축복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전통혼례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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