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연속골 내주며 무득점으로 패배...A조 3위로 내몰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준우승팀 프랑스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패하며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조 3위로 처지며 16강 탈락 위기에 내몰린 프랑스는 이로써 마지막 3차전에서 개최국 남아공을 이기고 우루과이와 멕시코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반면,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1무가 된 멕시코는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에 결정났다. 멕시코가 후반 19분 라파엘 마르케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프랑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완벽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르케스가 전방에 에르난데스에게 찔러넣어 준 패스는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를 면하는 절묘한 타이밍에 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프랑스는 프랑크 리베리의 돌파에 이은 슈팅과 앙드레 피에르 지냐크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프랑스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멕시코는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후반 34분 파블로 바레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37세 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22일 밤 11시 블룸폰테인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고, 멕시코는 같은 시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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