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대회 12세부 단식 라이벌 이덕희에 2-0 승, 복식 금 추가

   
 
  ▲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선두주자, 오찬영이 생애 첫 전국대회 개인전 단식과 복식을 동시에 제패했다. 김대생 기자  
 
한국 주니어 테니스 스타, 오찬영(동홍초6)이 전국대회 개인전 단·복식을 제패,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오찬영은 지난 16일 순창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45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 12세부 단식 결승에서 영원한 라이벌 이덕희(신백초6)를 꺾고 복식 우승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세부 단식과 복식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안동웅부배 단식 우승으로 전국랭킹 1위를 탈환했던 오찬영은 이날 결승전에서 2-0(6-4, 6-3)으로 완파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특히 오찬영은 1·2세트 모두 내리 4게임을 따내는 강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랭킹 1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을 내줘 2-4로 끌려가던 오찬영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3-4로 따라붙었고 이어 이덕희의 서비스게임을 잡아 4-4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찬영의 뚝심은 마지막 2게임에서 발휘됐다.  오찬영은 기세를 몰아 자신의 서비스게임에 이어 다시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타이브레이크를 만들며 소중한 1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또 2세트에 나선 오찬영은 2-3으로 리드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강한 뒷심을 선보이며 6-3의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오찬영은 이어진 복식경기에서 서울 유석초 이종서와 짝을 이뤄 이정헌(서울 홍연초)·정의종(강원 양구초)조를 8-3으로 누르고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2관왕의 오찬영은 "지난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 단식, 복식 등 3경기에 나서 어느 한경기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개인 단·복식에 승부를 건 것이 2관왕을 차지한 것 같다" 며 "다가오는 제39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 단체전 메달 획득에 모든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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