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아동복지센터 최근 3년간 28명 입양 그쳐
올해도 입양 1명 불과...남은 38명 기대감 상실

아동 입양에 대한 도심사회 관심이 점차 시들어가고 있다.

입양 가정에 대한 각종 지원이 이뤄지는데도 보금자리를 찾아 입양되는 아동은 급격히 감소,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유일한 입양시설인 홍익아동복지센터 국내입양위탁기관에 따르면 가정으로부터 이탈된 아동을 입양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양육수당과 입양수수료가 지원된다.

또 입양아동에 대한 입학금과 수업료가 면제되는 것은 물론 의료급여 혜택도 주어지게 된다.

게다가 장애아동을 입양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되는 등 아동입양 가정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각종 지원책 시행에도 입양되는 아동이 늘어나기는커녕 되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홍익아동복지센터 국내입양위탁기관을 통해 입양된 아동은 지난 2007년 11명, 2008년 12명이었으나 지난해 5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게다가 올해 들어 입양된 아동은 1명에 불과, 많은 아동이 입양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3일 현재 홍익아동복지센터 국내입양위탁기관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은 38명으로, 최근 3년간 입양된 인원보다 많아 대부분의 아동들이 입양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입양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행정기관의 홍보 지원과 도민사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홍익아동복지센터 관계자는 “아동 입양 활성화를 위해 각종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관심이 부족하게 현실”이라며 “아동 입양에 대한 도민사회 관심이 절실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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