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집중 질의

 ○…18일 열린 서귀포시의회 제80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는 월드컵경기 준비상황과 사후활용방안등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집행부의 업무보고후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일제히 준비상황의 문제점을 지적.

 이윤화의원은 “경기장 진입로가 신시가지 도로와 일치되지 않고 조망이 답답한데 공영터미널 계획부지로 정문을 변경할 의향이 없느냐”며 “매연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터미널과 경기장시설이 조화를 이룬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

 한건현의원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인명구조용 헬기장을 설치하기로 해놓고 다른 사업 유치를 이유로 없애버린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한 후 “전문성과 연속성이 있어야 할 경기장 건설사업 요원들에 대한 인사가 너무 잦다”고 비판.

◈"타시·군 지원 인색"

 ○…의원들은 또 “월드컵이 전도적인 행사인데도 서귀포시만 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제주시·남군에 마련하기로 계획돼 있는 보조경기장문제등 타시·군이 전혀 남의 일보듯 한다”고 성토.

 이윤화의원은 “타시·군이 비협조적이라면 차라리 연습구장을 관내 학교 잔디운동장으로 변경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는가하면 오행선의원은 “경기장정비사업비가 내년예산에는 편성이 돼 있어야 하는데 타시군 예산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 알기는 하느냐”고 추궁.

 장병순 월드컵추진기획단장은 “타시·군의 지원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도차원의 지원위원회가 구성돼 있다”며 “3개 시·군관내의 개인과 단체들도 월드컵 후원금을 접수해왔다”고 부언.

◈아이맥스관 비판

 ○…경기장의 준비상황 못지않게 사후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는데 특히 서귀포시가 자랑스럽게 발표한 아이맥스영화관의 유치에 대해서도 일부 의원들은 비판적인 견해를 표출.

 양세태의원과 한건현의원은 영화관의 유치가 경기장관리에 얼마나 도움이 될것인지 의문을 표시하고 “사업추진이 공개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극비리에 추진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냐”며 “계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

 장단장은 “아이맥스사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추진하게 됐다”며 “경기장관리비는 15억∼18억원이 들지만 영화관의 유치로 15억원정도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별도의 수익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

◈장기계획 문제 지적

 ○…장기종합발전계획에 대해 한기환의원은 “서귀포시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왜 인구는 자꾸 줄어드는 것이냐”며 “적어도 장기계획이라면 인구 15만명 정도 유입하고 대규모 주택단지도 조성하는등 원대한 점이 있어야 할 게 아니냐”고 호통.

 오행선위원도 “관광휴양도시라고 하는데 관광객의 유인책은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가하면 고대옥의원은 또 교육의 명문도시 육성 중기계획과 관련 “육성정책에 이렇다할 것이 없다”며 “교육계중심시각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인게 아니냐”고 비판.<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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