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전국학생테니스, 라이벌 이덕희에 1-2 패…오은지도 복식 값진 은 획득

한국 주니어 랭킹 1위, 오찬영(동홍초6)이 전국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찬영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양구초롱이테니스코트에서 제65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이덕희(충북신백초)를 맞아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속에 1-2(1-6, 7-5, 8-10)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오찬영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열린 6개의 대회에서 이덕희와 6번 결승전에서  만나 3승3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 대회 1번시드를 배정받은 오찬영은 1회전과 2회전 상대를 각각 6-0으로 제압, 퍼펙트 경기를 펼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4회전 13번시드의 정의종(강원양구초)을 2-0(6-0, 6-1)으로 물리쳤고 8강전에서는 8번시드 임성택(충남일봉초)을 2-0(6-4, 6-3)으로 완파했다.

특히 오찬영은 4강전 3번시드의 이영석(경기대곳초)을 2-0(6-4, 7-5)으로 물리치며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지만 라이벌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오찬영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목포에서 펼쳐지는 2010교보생명컵전국초등테니스대회에 출전해 개인단식과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또 팀후배 오은지(동홍초3)도 여자10세부 복식에서 귄미해(서울동구초)와 호흡을 맞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은지는 이날 결승전에서 강원비봉초 듀오 이슬기·임혜영에게 0-8로 패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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