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진출 아시아 감독은 단 세 명

   
 
   
 
서극이 연출하고 유덕화가 주연한 미스터리 추리활극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수입: ㈜누리픽쳐스/ 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적인걸')이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67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확정했다.

'적인걸'은 서기 690년,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 즉위 직전 발생한 의문의 ‘인체자연발화’ 연쇄살인사건과 이를 해결할 천재수사관 적인걸의 활약을 그린 미스터리 추리활극.

올해 베니스영화제에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소피아 코폴라, ‘향수’의 톰 튀크베어, ‘레퓨지’의 프랑소와 오종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신작들이 대거 초청됐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시아 감독은 단 세 명.

‘적인걸’의 서극을 비롯해,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베트남의 트란 안 홍 감독이 각각 ‘13 암살자들 (13 Assassins)’과 ‘노르웨이의 숲 (Norwegian Wood)’으로 베니스에 방문해 아시아 영화의 자존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서극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와의 인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05년 글로벌 프로젝트 ‘칠검’이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무협 영화로는 최초로 세계적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 후 5년 만에 경쟁부문으로 베니스를 다시 찾은 서극 감독은 무협에 추리극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영화 ‘적인걸’을 통해 본 상 수상에 도전한다.

서극 감독의 ‘적인걸’은 오락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웰메이드 무협 영화로 기대를 모으며 오는 10월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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