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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에게 희망주는 사랑전도사[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
<8> 제주시 용담1동 월드컵상사
김경필 기자
입력 2010-09-17 (금) 10:10:46 | 승인 2010-09-17 (금) 10:10:46

   
 
  ▲ 제주시 용담1동 월드컵상사 김동철 대표는 20년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도 힘들겠죠. 작은 정성이지만 힘든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주시 용담1동에 위치한 월드컵상사는 지난 2008년 10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착한가게로 선정됐다.

20년간 이어진 월드컵상사 김동철 대표의 선행이 알려지면서다.

김 대표는 지난 1990년 월드컵상사 운영을 시작하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

학교에 물건을 납품하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가정형편이며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대표는 가정형편상 체육복을 구입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체육복 등을 기증하기 시작했다.

또 교복업체 운영을 시작한 지난 1992년부터는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침체 여파로 1996년 교복업체 운영을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 그는 사업이 실패하는 상황에서도 판매하지 못한 5000만원 상당의 교복을 외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증, 이웃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그 이후로 그는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더 이상 교복을 기증할 수는 없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월 일정금액을 기부하며 이웃돕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금전적으로 남을 돕는 일뿐만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봉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중증장애 아동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하는 등 힘들게 자라는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처럼 20년간 아이들을 돕는 일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이웃을 돕는 일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는 그다.

김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지금 하는 사업도 쉽지가 않다"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어도 여력이 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 스포츠용품을 자주 납품하다보니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힘든 사정을 알게 된다면 누구라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은 밝은 미래를 만드는 일과도 같기에 여건만 된다면 아이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둘러보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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