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14일 주한러시아 대사 면담서 제안 방침

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의 러시아 수출 재개에 나선다.

제주도는 오는 14일 오후3시 주한러시아 대사관에서 부누코프 주한러시아 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제주도 감귤 러시아 수출에 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제주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8·9월 잇따라 가졌던 장신썬 주한중국대사와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와 면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제주도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우 지사는 부누코프 대사와의 면담에서 이와 함께 러시아 해역 복어 연승어장에 대한 제주도 어민의 진출과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세계7대 자연경관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협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우 지사는 주한중국대사와 일본대사와의 만남에서 중국인 관광객 제주 유치를 위한 중국 당국의 협조 약속, 제주산돼지고기 일본 수출의 조속한 재개요청 지원 등의 성과를 얻어낸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러시아 대사와의 면담 결과에 수출 1조원 시대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물'을 기대하면서 후속조치에 만전기한 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주도 감귤의 러시아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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