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그대로 통과

 ○…서귀포시의회는 27일 예결위 제3차회의를 열고 전날 계수조정된 제2회 추경예산안 수정안을 28일 본회의로 상정키로 결정.

 의회는 이어 해양공원 환경훼손 실태조사 특별위원회를 열고 해양공원의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고 장기적 관찰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채택,본회의에 상정키로 의결.

 시의회는 또 이날 간담회를 열고 시청이 제출한 조례안 13개와 의원발의로 제출된 1개 조례안등 14개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합의.

◈"중문단지 살려야"

 ○…시의회는 관광공사의 제주지사를 폐쇄하면 안되며 중문골프장도 민간이양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국회와 정부 관련기관에 제출할 계획.

 시의회는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채택된 ‘중문관광단지 공기업 경영혁신계획에 대한 건의서’에서 “중문단지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방재정확충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며 “지사의 폐쇄는 개발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서 도민들에게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

 의회는 또 “중문골프장은 비회원제 운영으로 입주업체와 외래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민영화가 되더라도 단지개발이 완료된 후 해야되며 입주업체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이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

◈이중섭거리 차질 예상

 ○…시의회 예결위는 지난해 토지매입을 승인했던 이중섭거리 부지매입비가 막상 추경안에 편성되자 삭감해버려 문화의식의 부재는 둘째치고 앞뒤가 안맞는 의정활동이 아니냐는 눈총.

 예결위는 이날 이중섭거리부지매입비 2억5000만원중 시비 1억원을 삭감해 버렸는데 이 때문에 제때에 지원된 국비지원액 1억5000만원도 쓰지 못하게 돼 조성사업자체가 차질을 빚을 듯.

◈"정부 하란다고 하나"

 ○…서귀포시가 11월부터 실시하려는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은 시의원들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해 조례안의 원안통과여부가 관심거리.

 이윤화의원은 “정부에서 하라고 해서 무작정 할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가하면 고대옥의원도 “특성을 살린 조례가 제정이 돼야 하는데 시대적 흐름이나 취지·목적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동감.

 김상헌의원은 “동마다 단체들이 많은데 다시 이름뿐인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효과가 있느냐”며 “통장등 기존의 단체나 조직등을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

◈"해마다 10억 적자"

 ○…수도요금 7.2%를 인상하는 내용의 수도급수조례와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안도 그대로 통과하기는 힘들 듯.

 한기환의원은 “지난해 요금을 인상할 때도 연간 10억 적자를 보고있다고 해서 승인했는데 올해도 또 10억원 적자를 이유로 인상해달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시청이 예산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하고있는거냐”고 질책.<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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