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 포커스]수험생 관심 수능 이후도 중요

가채점 통해 진학삼단으로 희망 대학 타진
학교별 고3 프로그램 운영…탈선 예방 나서

오는 18일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시험을 18일 끝내게 된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긴장을 풀기에는 이르다. 수시 2차 논술·심층면접과 정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시험에서 해방됐다는 심리로 자칫 탈선의 우려를 낳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 등 주위에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개인소양을 쌓는 독서, 여행, 어학공부 등을 수험생들을 위해 권하고 있다.

△가채점 통해 진로상담

18일 수능이 마무리 되면 수험생들은 다음날 학교에서 가채점 등으로 자신의 점수를 알게 된다. 이때 수능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험생들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수험생들은 학부모의 기대 수준이나 자신의 기대수준에 이르지 못하며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 스스로 자학에 이를 수 있다.수능 성적에 비관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사, 학부모 등의 따뜻한 격려다.

가채점을 바탕으로 입시전문기관의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점수와 영역별 등급을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담임교사나 진학지도교사와 함께 희망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일시적으로 심리적 해방감을 느껴 자칫 탈선, 비행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수능 종료 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청소년 선도 보호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수시 2차 논술·심층면접 대비

올해 4년제 대학들의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비해 8158명 증가했다.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의 61.6%인 23만52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에 따른 선발인원 증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능 직후, 수시 2차 논술과 심층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수능 성적 발표는 12월 8일 예정돼 있다. 수능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된다.

수시모집 등록기간은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다.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학교 특별프로그램 참가

제주도내 고등학교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심리적 해방감에서 오는 탈선 등을 방지하며 예비 대학생 또는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인성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학교별로 제주도내 대학탐방 및 대학의 입시설명회에 참가하게 된다.

또 고교 동문(선배)과의 대화가 마련되며 학교 예술제, 지역인사 특강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경제교육, 소비자교육, 성교육, 금연절주법 등 교양강좌가 마련되며 박물관, 미술관, 문화유적지, 오름답사, 올레걷기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학진학상담박람회 활용

수능성적 발표는 12월 8일에 예정됐으며 대학의 정시모집은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예정돼 있다.

수험생들은 학교별 진학상담 활동과 함께 12월 11일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2011 정시 대학진학상담박람회'를 활용해 자신의 희망 대학 선택을 참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대학들의 입시설명회가 예정돼 있어 해당 대학의 입학 정보를 살펴야 한다.

제주대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제주대 초청 및 고교를 방문해  '2011학년도 도내 정시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박경민 제주도교육청 장학사는 "수능 이후는 자신의 희망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다"라며 "수시에 합격한 학생인 경우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독서활동, 어학공부, 자격증 취득, 여행 등 기본소양을 닦을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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