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인니 히다얏 타우픽 2-0 격파…20일 린단-누옌 티엔 민 승자와 결승 다퉈

   
 
   
 
한국 배드민턴 단식의 주역, 세계랭킹 11위 박성환 (26·국군체육부대)이 아시안게임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 획득을 예고했다.

제주출신 박성환은 19일 오전  중국 광저우 톈허경기장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세계랭킹 3위 히다얏 타우픽(인도네시아)을 세트스코어 2-0(21-15 21-16)으로 누르고 4강전에 진출했다.

히다얏 타우픽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결승서 한국의 이현일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서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선수다.

이로써 박성환은 지난 9월 2010세계개인선수권대회 개인단식 3위와 2009슈퍼시리즈 마스터주 파이널 개인단식 준우승에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으며 4강에 올라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날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간 박성환은  11-8 상황에서 상대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12-12 상황에서 연속 클리어를 성공시키는 등 5연속 득점을 더해 1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16-14로 앞선 상황에서 스매쉬와 네트 공격 등 연속 3득점으로  앞서 나가 히다얏 타우픽의 막판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박성환은 20일 오후 8시15분 세계 최강 린단(중국)과 누옌 티엔 민(베트남)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 티켓을 놓고 한판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제주출신 김민정(전북은행)은 이효정(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여자개인복식 4강전에서 중국의 톈칭-지오윈레이에 0-2(9-21, 12-21)로 패해 결승전 진출이 좌절, 동메달에 만족했다. 또  따른 여자복식조 이경원(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조도 4강전에서 중국 조에 패해 동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밖에 남자단식의 최고참 이현일(강남구청)과 여자단식의 배연주(한국인삼공사)도 각각 개인전 16강전과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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