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드디어 4강을 치른다. 상대는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UAE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우즈베키스탄을 8강에서 누르고 홍명보 감독의 복수에 성공한 한국은 와일드카드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김보경(오이타), 구자철(제주) 등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UAE를 꺾는다면 금메달을 땄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4년 만에 결승 문턱을 밟게 된다. UAE와 상대전적에서도 9승5무2패로 앞서있다.

예상대로 남녀 단체전을 휩쓴 세계최강 양궁은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 추가에 나선다. 대회 규정상 개인전 예선 1, 2위를 차지한 윤옥희(예천군청)와 기보배(광주광역시청)만 출전하는 점이 아쉽지만 이변이 없는 한 집안 싸움이 될 전망이다.

윤옥희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아픔을 씻고 금메달을 새 신랑에게 바치겠다는 각오고 겁 없는 신예 기보배 역시 2관왕에 오르겠다는 당찬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금메달 7개를 수확한 펜싱은 남자 플레뢰 단체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빛 찌르기를 준비한다. 남자 플레뢰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최병철(화성시청)은 여자 플뢰레 2관왕 남현희(성남시청)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이틀 연속 노골드에 그친 레슬링은 자유형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노골드의 아픔을 털고 부활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레슬링에서는 자유형 55kg급 김효섭(삼성생명)과 60kg급 이승철(한국체대)이 금사냥에 나선다.

그동안 치열한 예선을 치러온 구기종목도 본격적인 메달 전선에 뛰어든다. 가장 먼저 남자 핸드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여자 핸드볼은 카자흐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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