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옥희(25,예천군청)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윤옥희는 2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처리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투케바에바와 접전을 벌인끝에 7-3으로 승리했다.

개인전은 단체전과 달리 세트제로 진행된다. 1세트당 양 선수는 3발씩을 쏘게 되는데 점수를 합산해 세트를 이긴 선수에게 2점을, 진 선수에게는 0점을 주고 비기면 양 선수에게 1점씩을 나눠준다. 최대 5세트까지 진행되며 더 이상의 경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점수차가 벌어지면 4,5세트는 하지 않는다.

윤옥희는 이날 1세트에서 두번째, 세번째 활을 8에다 쏘는 실수를 범하며 26을 기록, 28을 쏜 상대에 패해 2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2세트에서 29점을 쏴 28점을 기록한 투케바에바를 누르고 2점을 가져갔다. 3세트는 나란히 28-28로 1점씩을 나눠가지며 5-5 동점을 이룬 가운데 4세트를 29-27로 승리, 2점을 얻어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29-27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얼짱' 기보배(광주시청)는 중국 청밍과의 8강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4-6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중국의 청밍과 나란히 28점씩을 쏴 무승부, 세트별로 1점씩을 나눠가져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3세트였다.

3세트에서 기보배는 29점을 쏘며 선전했지만 청밍이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30점을 기록, 세트를 내줬다. 4세트와 5세트는 두 선수 모두 28점과 27점을 쏘며 동점을 이뤄 3세트에서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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