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새신부' 윤옥희(25,예천군청)가 여자 양궁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며 2관왕에 등극했다.

윤옥희는 2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처리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중국의 청밍을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1일 주현정, 기보배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윤옥희는 이로써 대회 2관왕이 됐다.

청밍은 이날 앞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의 기보배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선수. 경기전 "보배와 나란히 결승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윤옥희는 기보배를 눌렀던 청밍을 상대로 짜릿한 복수를 했다.

특히 윤옥희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해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1,371점을 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던 윤옥희는 기보배 없이 홀로 결승에 올랐다는 부담감을 떨치고 3세트 만에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개인전은 단체전과 달리 세트제로 진행된다. 1세트당 양 선수는 3발씩을 쏘게 되는데 점수를 합산해 세트를 이긴 선수에게 2점을, 진 선수에게는 0점을 주고 비기면 양 선수에게 1점씩을 나눠준다. 최대 5세트까지 진행되며 더 이상의 경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점수차가 벌어지면 4,5세트는 하지 않는다.

윤옥희는 이날 1세트에서 두번째발까지 청밍과 나란히 9점을 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세번째 발에서 윤옥희가 9를 쏜 반면 청밍이 7을 쏴 27-25로 승리, 2점을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8-27로 승리한 윤옥희는 4-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 윤옥희는 침착하게 9-10-9점을 쏘며 28-27로 승리, 6-0 완승을 거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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