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인라인롤러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이 쏟아져나왔다.

전날 한국 인라인롤러의 유망주 안이슬(18·청주여상)이 첫 테이프를 끊은 금빛 질주에 대표팀의 간판스타 우효숙(24·청주시청)도 동참했다. 우효숙은 24일 중국 광저우 벨로드롬 내 인라인롤러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EP(제외+포인트) 10,000m 결선에서 31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3년부터 8년째 성인 국가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효숙은 2008년 스페인 세계선수권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이름을 떨쳤고 작년 중국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EP 10,000m 트랙 경기는 '장거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우효숙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주 종목이다.

이어 열린 남자 EP 10,000m 결선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손근성(24·경남도청)이 26점을 얻어 금메달을 가져갔고 대표팀 막내 최광호(17·대구경신고)가 1점차 뒤진 25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인라인롤러는 아시안게임 남녀 EP 10,000m를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전력임을 재확인시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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