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29,안양시청)이 여자 100m 허들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육상 트랙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연경은 2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메인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 20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번 레인에서 경기한 이연경은 이날 경기 초, 중반까지 다소 뒤쳐지는 듯 했지만 마지막 허들을 넘은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아시아기록인 13초00과는 0.20이 부족하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육상 트랙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4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육상 종목에서 한국은 남녀 멀리뛰기에서 김덕현과 정순옥이 각각 금메달을 따냈지만 필드 종목이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트랙종목에서 이연경이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국 육상은 활짝 웃을 수 있게 됐다. 한국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연경의 100m 허들이었다.

이연경은 올해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3초00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중에서도 가장 좋은 기록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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