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및 연고 선수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산>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제주출신 및 연고 선수(이하 제주선수단)들이 가장 최고의 성적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주선수단은 대회 폐막일인 27일 금메달 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제주가 낳은 세계적인 주니어 골프스타, 한정은(중문상고3)이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홈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종합에서 1오버파 289타로 아쉽게 4위를 차지했지만 4라운드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한  점수에서 16언더파 560타를 기록,  2위 중국을 11타차로 물리쳤다.

또 강민호(롯데자이언츠)가 출전한 한국야구팀이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통합 금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연고 선수인 유도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이 남자 81㎏급결승에서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를 경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제주출신 선수들의 은빛 레이스도 이어졌다.

한국 역도의 선두주자, 김수경(제주도청)이 여자 63㎏급 인상에서 한국타이기록과 용상, 합계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이어 메이저대회 노메달의 한을 풀었으며 제주도청의 팀동료 이재성도 레슬링에서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제주 태권도의 기대주, 장세욱(용인대1)도 남자 68㎏급 결승에서 이란의 바게리 모타메드에 4-6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의 최강자, 박성환(국군체육부대)은 남자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민정(전북은행)도 여자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단일종목에서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홍정호·지동원·구자철이 출전한 남자축구는 3·4위 결정전에서 강호 이란을 맞아 경기 후반 막판까지  1-3으로 리드를 당했지만 남은 11분 동안 지동원의 헤딩 연속골에 이은 3골을 성공시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금보다 더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제주 연고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와 탁구 김경아(대한항공)가 개인단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탁구 이정우(농심삼다수)가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석하정(대한항공)이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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