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5625명 이용 매월 증가추세
기부 물품도 늘어 매장 운영도 안정권

   
 
  ▲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이용자와 기부 물품이 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장이후 운영난을 겪었던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버팀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월 기준 기부물품이 처음으로 4600만원을 넘어서는가 하면 매장 이용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009년 6월 기초생활수급자 1명당 월 5개의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푸드마켓을 개장했으나 운영 3개월만에 물품 부족 등으로 폐장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2009년 9월부터 매장 이용대상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으로 불가피하게 제한하고, 1인당 가져갈 수 있는 물품도 월 5개에서 3개로 줄였다.

그런데 최근 푸드마켓에 물품을 기부하는 온정의 손길이 늘어나면서 매장 운영이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물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푸드마켓에 접수된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803만원에 불과했지만 2월부터는 100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4월에는 2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월 기준 최고금액인 4653만원 상당의 물품이 접수, 매장 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 푸드마켓에 2억427만원 상당의 물품이 접수됐고, 이중 1억7376만원 상당의 물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이처럼 푸드마켓에 접수되는 물품이 늘어나면서 이용인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푸드마켓 운영초기인 2009년 월 이용인원은 110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1300명을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해 푸드마켓 이용인원은 1만5625명으로 집계, 소외계층에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사회복지협은 올해도 많은 이웃들이 푸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도사회복지협 관계자는 “최근 푸드마켓에 물품을 보내주는 후원자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이 다양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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