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2010년 연간 및 12월 영화산업분석 자료 공개

   
 
   
 
'쩨쩨한 로맨스'로 시작해 '헬로우 고스트', '황해'까지 12월 내내 이어진 한국영화의 강세로 1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12일 CGV가 공개한 2010년 연간 및 12월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한국영화 총 관람객수는 708만9336명, 점유율은 50.3%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동월 대비 21.3% 상승한 결과. 전월 대비 15.0% 하락, 9월 이후 3달 연속 이어오던 6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해리포터', '투어리스트', '나니아연대기'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서 올린 성과다.

관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무려 45.1% 증가했고, 전월 대비해서도 29.3% 상승했다. 또 12월 전체 관람객수는 1410만251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해서는 67.9% 증가, 극장가 성수기임을 입증했다.

12월 흥행 순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전국기준, 240만9923명)이 1위를 차지했고, '쩨쩨한 로맨스'(199만1189명), '황해'(150만7477명), '헬로우 고스트'(136만1031명) 등으로 2~4위에 올랐다.

2010년 연간 총 누적 관객수는 1억4840만3921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대비 5.1%(791만5303명) 감소했고, 2005년(1억4552만4176명) 이후 5년 만에 최저 관객수다. 연간 한국영화 점유율은 46.7%. 한국영화 총관객은 6926만3848명이다. 2009년 대비 점유율 2.3% 하락했고, 관객수는 9.6%(735만4068명) 감소했다.

CGV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주요 영화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700만 명이 줄어듬에 따라 총시장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연간 추이는 2006년을 정점으로 이후 매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횡보 상태에 있다"고 총평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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