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 함께 캐스팅된 이민정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 씨에게 정말 미안한데 누군지 몰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침 영화관에서 <시라노; 연애 조작단>이 상영 중이기에 보러 갔다. 스크린에서 보니까 정말 예쁘더라. 그렇게 알기 시작하니까 여신이더라. '아, 내가 이민정을 몰랐구나' 너무 놀랐다"며 "함께 출연한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이민정 씨에게 사인을 받아 달라고 하더라. 아까 만나서 부탁을 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민정에 대해 "여신 같고, 인형처럼 아름답다. 실제로 만나보니 예쁜 외모와 달리 옆집 사는 아가씨처럼 편안하고 털털하다. 정말 예쁜 후배인 것 같다"고 칭찬 일색이었다.

김희애는 꽃미남 배우 노민우, 장혁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는 미남미녀가 참 많이 나와서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말한 뒤 "남자인데 얼굴이 저보다 더 작더라. 남자 배우에게는 조명을 대충 해달라고 한다. 투샷을 잡으면 피부도 비교돼 정말 부담된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극중에서 '유인혜' 역을 맡았다. 중견 건설업체와 저축은행을 소유한 평범한 부자이나 재력만큼은 삼성가나 현대가 못지않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MBA 과정을 마쳤고, 월 스트리트에서 증권브로커 경험을 쌓은 후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대표가 됐다.

'마이더스'는 돈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룬다. 펀드매니저 출신의 천재 변호사 '도현'(장혁)이 베일에 쌓여 있는 가문의 뒷일을 봐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장혁, 김희애, 이민정, 이덕화, 천호진, 윤제문, 노민우 등이 출연한다. '아테나:전쟁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22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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