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최대 성수기인 11·12월을 맞아 삼성·삼보·LG-IBM 등 메이커PC 제조업체들이 인터넷 PC수준 가격대로 초고성능 PC를 내놓으며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다.

 고유가 자금시장 불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지만 겨울방학과 수능,졸업시즌 등이 겹치는 연말특수에 대한 기대를 놓칠 수는 없다.

 사양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신 펜티엄Ⅲ 700~800㎒급 CPU와 모니터를 포함해 15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모니터 등을 제외한 본체가격만 따지면 11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셈.현재 펜티엄Ⅲ 800㎒ CPU를 장착한 인터넷PC 본체 가격은 109만~114만원이다.

 이들 메이커PC의 저가 공세는 지난 9월20일부터 펜티엄Ⅲ 800㎒급으로 성능을 올려 11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PC 때문.

 LG-IBM은 펜티엄Ⅲ 700㎒ CPU,램 64MB,하드디스크 30GB를 장착한 모델을 17인치 모니터를 포함,156만원에 팔고 있다.동종의 인터넷PC와 가격차이는 20만원 안팎.

 삼성전자의 펜티엄Ⅲ 733㎒모델은 127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대리점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110만원에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체크 포인트.

 삼보컴퓨터도 고가의 DVD롬과 읽고 쓰기가 가능한 CD-RW,홈네트워킹 기능을 200만원대에 지원하고 있다.기본 사양만 따지면 인터넷PC 수준의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는 셈.

 특히 드림시스EX는 전화선을 이용,PC와 PC를 연동시키는 홈네트워크 장치인 홈PNA와 DVD롬,펜티엄Ⅲ 866㎒ CPU와 램 128MB,하드디스크 40GB를 장착,22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멀티캡은 CPU 800㎒,메모리 64MB,하드디스크 30기가바이트(GB)인 고급형 인터넷 PC와 CPU 600㎒,메모리 64MB,하드디스크 15GB인 보급형 PC를 각각 139만원,12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도 펜티엄Ⅲ 800㎒ CPU에 램 128MB,하드디스크 40GB를 장착한 아이프렌드 EG 3530 본체를 인터넷 PC 수준인 121만원에 팔고 있다.또한 펜티엄Ⅲ 733㎒ 모델은 17인치 모니터,프린터를 포함해 156만원에 내놓고 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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