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제주도평화교류실행위 24일 4·3행사 마련
김시종 선생 특별 강연·제주 문화예술인 공연 등

   
 
  ▲ 오키나와제주도평화교류실행위원회 주최의 '늦은 기원의식-60년을 지나 제주 신들에 의지하다(遲れた 祈式-60年を 經'て 産土神に すがる)가 24일 일본 오키나와 현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 근·현대사의 깊은 굴곡인 제주4·3을 잊지 않고 생각하기 위한 자리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오키나와제주도평화교류실행위원회 주최의 '늦은 기원의식-60년을 지나 제주 신들에 의지하다(遲れた 祈式-60年を 經'て 産土神に すがる)가 24일 일본 오키나와 현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재일 제주인 시인으로 '재일'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김시종 시인의 특별 강연과 기원 무대로 꾸려진다.

김시종 시인는 남북을 아우르며 재일(在日)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이를 문학을 통해 풀어내왔다.

지난 1월 2010년 봄 출간한 시집 「잃어버린 계절」로 일본에서 매년 우수한 시인에게 수여하는 다카미 쥰(高見順)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다카미 쥰(본명 高間芳雄, 1907~1965)을 기념하여 제정된 이 문학상은 1971년부터 매년 1~2명씩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재일 한국인으로서는 김 시인이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기원 무대에는 제주 출신 신은숙 죽향국악원장이 젓대 소리 '한'과 제주민요 '봉지가' '서우제 소리' 등으로 제주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고, 안복자 올레소리 대표의 제주민요와 '타양살이' 등 옛 전통가요와 김희숙 제주춤아카데미 대표의 살풀이 등이 일본인들과 재일 한국인들의 마음을 달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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