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과실류 인기 가격도 전년보다 10% 올라
산림조합 나무시장 등 묘목 구매 시민 줄이어

   
 
  ▲ 22일 제주시오일시장에 마련된 한 나무 전시판매장.  
 
나무심기 좋은 계절이 오면서 도내 묘목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한파로 전국적으로 묘목 판매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감나무와 매실나무 등 일부 유실수 묘목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올랐다.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마련된 나무 묘목 전시·판매장에는 식목의 계절을 맞아 묘목을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로 매실나무를 비롯해 감·복숭아·매실·대추나무 등 꽃과 열매를 가꿀 수 있는 유실수가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이들 유실수의 가격도 품질에 따라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른 3000원~5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복숭아·매실 등 묘목 10여주를 구매한 시민 이모씨(54)는 "지난해 심은 나무 중 일부가 고사해 같은 수종으로 다시 식재하기 위해 묘목을 구입했다"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묘목 판매 상인은 "도내에서 거래되는 묘목은 대부분 대구 등 육지부에서 들여온다"며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복숭아 등 일부 수종의 판매가격이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제주시산림조합과 서귀포시산림조합에서 운영중인 나무시장에도 봄철을 맞아 나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시산림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무시장에서는 시중보다 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묘목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는 나무시장이 휴일에도 개장된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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