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34>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신제주점

   
 
  ▲ 제주시 연동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신제주점 고명진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목표를 세워가며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는 목표를 세워가면서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답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신제주점. 지난해 8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신제주점 고명진 대표(44)의 경영방식은 남다르다. 나눔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고 대표가 지금의 사업을 시작한 시기는 2007년 12월이다. 당시만 해도 고객이 없어 연일 적자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2년 넘게 버텼다.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라 믿었다. 그래서 항상 고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했고,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단골고객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사업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게 됐다.

이처럼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자 고 대표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예전부터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며 나눔을 실천해왔던 그였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지난해 8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작은 모금함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차량 수리비가 적게 나오는 경우 고객이 직접 모금함에 성금으로 기부하도록 했다.

고 대표는 “수리비가 많지 않을 때에는 고객들에게 돈을 받는 대신 모금함에 성금을 내도록 권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부담 없이 성금을 모금할 수 있게 됐고, 고객들도 이웃돕기에 동참했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아무 일 없이 사무실에 들렸다가 성금을 내는 분들이 있을 정도”라며 “나눔이라는 것을 통해 고객들과 더 가까워졌고, 신뢰도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눔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그는 이제 욕심이 생겼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됐고, 모금 목표금액도 나름대로 세우게 됐다.

그는 “처음 모금함을 만들었을 때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성금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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