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년 4·3희생자위령제 3일 봉행

   
 
  ▲ 김황식 국무총리  
 
제63주년 제주4·3희생자위령제가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평화로운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3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다.

이번 4·3위령제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중앙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우 진보신당 대표,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등 각계 인사와 국내·외 4·3 유족 및 도민 등이 참석해 4·3영령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봉행되는 위령제는 헌화 및 분향에 이어 장정언 봉행집행위원장(4·3평화재단 이사장)의 고유문,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주제사,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의 추모사, 김황식 국무총리의 추도사, 추모시 낭송, 홍성수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의 인사말, 헌화·분향 및 폐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해군제주방어사령부의 군악대와 제주합창단·서귀포 관악단 등이 처음으로 140명 규모의 합동연주반을 구성해 엄숙하고 경건한 위령제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이날 위령제 봉행에 앞서 오전 10시분부터 제주민예총 주관으로 ‘혼과 백이 하나되어’라는 주제로 식전문화행사와 추모합창 등이 위령탑과 추념광장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봉행위원회는 “위령제 행사장인 4·3평화공원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며 “4월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매 20분 간격으로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인제사거리, 사라봉사거리 등을 경유해 4·3평화공원을 운행하는 임시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일 4·3관련 성명을 통해 “아직 미완인 불행한 사건인 4·3을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극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로 승화·계승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제주 4·3이 이념과 정쟁의 도구로 이용돼 제주땅이 새로운 분열과 갈등으로 다시 한 번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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