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40> 제주시 삼양1동 서흘포가든

   
 
  ▲ 제주시 삼양1동 서흘포가든 강철호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면서 온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래 전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그런 마음을 실천에 옮기고 있을 뿐입니다”

제주시 삼양1동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갈비전문점 서흘포가든. 지난 1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곳이다.

서흘포가든이 문을 연 때는 지난 2008년 12월. 서흘포가든 강철호 대표(37)는 개업 이후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음식점을 차렸지만 홍보 부족 때문인지 손님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개업 이후 2년간은 적자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업에 매달렸고, 그 결과 올해부터 손님이 늘어나면서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올레길을 지나다가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도 생겼다.

이처럼 강 대표는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사업이 힘들 때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월 고기와 야채를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주며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정기적으로 성금을 전해주는 등 차츰 이웃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어릴 적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항상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개업 초기에는 남을 돕고 싶어도 사정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제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하는 사업이 잘 돼야 하는 만큼 음식점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가게 홍보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음식점 알리기에 나설 생각”이라며 “그러다 보면 손님도 많아지고 수익도 늘어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고, 그런 일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착한가게가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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