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감귤 APC, 브랜드화·사업규모 성장
2012년까지 연간 1만5000t 유통여건 조성

   
 
  ▲ 서귀포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서귀포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가 사업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농가소득 증대 등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감귤 선별작업 모습.  
 
서귀포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고품질 감귤 브랜드화와 사업규모 성장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서귀포농협(조합장 강희철)이 운영하고 있는 서귀포 감귤 거점APC의 사업규모는 운영 첫해인 2009년 3400t·64억원에서 지난해 9300t·190억으로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경영실적도 2009년 2억5000만원 손실에서 지난해에는 1억500만원의 이익을 내면서 운영이 내실화됐다.

특히 광센서 비파괴 선별을 통한 상품화로 거점APC를 통해 출하된 브랜드 감귤은 일반감귤에 비해 2~3배 높은 농가 수취가를 기록, 고품질 위주의 영농패턴변화를 유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귀포농협은 지난해 전체노지 감귤 출하량 6900t의 3%인 200t에 불과했던 브랜드 출하물량을 2012년에는 1000t 이상으로 확대, 감귤재배 농가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농협은 현재 600명의 공선출하회원을 1000명으로 늘리고, 시설규모에 맞는 산지원물조달 체계를 구축해 소비지 대형업체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비파괴 선과기를 이용한 품질위주의 선별로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 농가는 고품질 감귤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은 "감귤 APC의 사업기반이 마련된 만큼 연간 1만5000t 규모의 고품질 감귤유통여건을 조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출하회원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비파괴선별을 통한 가격차별화로 주산지의 거점산지 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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