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통과이후 논란을 더하고 있는 워터프론트 개발계획이 서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집중 거론됐다.

 시의회 의원들은 7일 오후에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시기와 실효성·수익성등을 지적하며 워터프론트 계획의 실현가능성에 의문점을 던졌다.

 한건현 의원은 “현재 워터프론트 계획 대상지는 파도와 널등이 심하고 기상악화때 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이다”며 “그리고 수익성도 불분명해 워터프론트 계획은 신뢰성이 크게 부족하다”고 따졌다.

 허진영 의원은 “감귤과 관광산업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등으로 시가 특단의 대책으로 도입한 워터프론트 계획을 왜 2007년까지 미루고 있느냐.시의 주장대로면 당장 시행해야할 것이 아니냐”며 “시는 또 환경파괴를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입되는 예산도 타깃이 됐다.

 이윤화 의원은 “워터프론트 사업비는 4000억∼5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 돈은 정부가 23년간 중문관광단지에 쏟아부은 액수와 비슷하다”며 “현재 월드컵경기장 건설등으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시는 실현가능성 있는 도시기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상국 시청 도시과장은 “워터프론트 계획은 아직 기본구상이다.2007년 도시계획에 반영된후 기초조사에 착수할때 건설비용과 자금조달,개발방법등이 제시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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